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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소음 심할 때 해결하는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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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에서 웅웅거리는 소음이 심하게 나면 참 스트레스 받죠. 더운 날 시원하게 틀고 싶은데 소리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이웃 눈치까지 보이니까 말이에요. 특히 엘지 휘센 에어컨 같이 대형 실외기를 쓰는 경우에는 팬 소음이나 진동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늘은 실외기에서 나는 소음 원인과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1. 실외기 설치 위치부터 다시 확인해보세요

실외기 소음 문제는 생각보다 설치 위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외기가 너무 벽에 붙어 있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 놓여 있으면 진동이 증폭돼서 소리가 더 크게 들리거든요. 실외기 뒷부분은 벽과 최소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양쪽도 공간이 충분해야 해요. 바닥이 불안정하면 고무 패드나 방진 고무를 깔아서 진동이 퍼지는 걸 막아주는 게 좋아요. 실외기를 그냥 콘크리트 바닥에 바로 올려두는 것보다 진동 흡수재를 사용하면 확실히 소음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에 설치된 경우는 이 진동 패드가 효과가 좋아요.

2. 팬 날개나 그릴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확인해요

실외기 소음 중에 팬이 덜덜거리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는 대부분 팬 날개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있을 때 생겨요. 팬이 회전할 때 균형이 맞지 않으면 돌면서 진동이 더 심해지고 그게 큰 소음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특히 낙엽이나 비닐 조각이 그릴 사이에 걸려 있으면 팬이 돌 때마다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요. 이럴 땐 반드시 전원을 끄고 안전하게 실외기 커버를 열어서 팬 주변을 청소해줘야 해요. 만약 팬 날개 자체가 휘었거나 균형이 안 맞는 경우라면 부품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요. 팬 모터도 오래 사용하면 마모가 돼서 회전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니까 같이 점검해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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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외기 내부 부품에서 나는 진동음 점검해요

실외기 소음이 웅웅거리면서 진동이 심한 경우는 압축기나 배관 쪽 고정이 느슨해졌을 때가 많아요. 압축기 자체가 진동을 발생시키는 부품인데 이걸 고정해주는 볼트나 방진 고무가 헐거워지면 진동이 그대로 바깥으로 퍼지게 돼요. 또 배관이 실외기 프레임에 닿아서 덜컹거리면서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배관 고정부를 다시 조이거나 고무 패드를 덧대서 배관이 프레임에 닿지 않게 해주면 금방 해결돼요. 압축기에서 나는 진동음은 일반인이 분해해서 손보기 어렵기 때문에 소리가 심할 땐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게 안전해요.

4. 실외기 팬 모터 이상도 원인일 수 있어요

팬이 돌아가는데 유독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고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팬 모터 자체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해요. 모터 베어링이 마모되면 회전할 때 부드럽지 못해서 계속 소리가 나거든요. 이럴 땐 윤활제를 뿌리거나 청소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모터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오래된 실외기라면 모터가 수명이 다해가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놔두면 더 큰 고장이 될 수 있어요. 팬 모터 고장은 증상이 애매하게 시작됐다가 점점 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초기 단계에서 알아차리는 게 좋아요.

5. 소음 방지 덮개나 흡음재 활용도 도움이 돼요

실외기 구조나 상태는 문제없는데 그래도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흡음재나 방진 덮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요즘은 실외기 전용 소음 방지 커버가 나와 있어서 실외기를 감싸주는 형태로 쓰면 소음이 퍼지는 걸 막아줘요. 다만 통풍이 잘되도록 설계된 제품을 써야지 막 덮어버리면 오히려 실외기 과열이 생길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흡음 스펀지나 방진 매트를 실외기 아래 깔아주는 것도 열기를 막지 않으면서 소음은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설치할 때는 통풍과 열 배출을 막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