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갑자기 꺼지면서 “CH21″이라는 코드가 화면에 떴다면, 뭔가 고장 난 게 아닐까 걱정되실 거예요. 하지만 이 코드는 대부분 에어컨 실외기 모터 과전류와 관련된 문제로, 무조건 고장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오늘은 CH21 에러가 나타나는 이유와,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점검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CH21 에러코드는 실외기 팬 모터 과전류 문제예요
CH21은 LG 시스템 에어컨 및 일부 벽걸이형, 스탠드형 에어컨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에러 코드예요. 이 코드는 실외기에 있는 팬 모터 쪽에서 과전류가 감지됐을 때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고 뜨는 경고예요. 쉽게 말해, 모터가 너무 많은 전류를 먹거나 무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실외기에 이물질이 낀 경우, 모터 베어링이 마모된 경우, 팬이 고착돼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외기가 과열된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CH21이 뜨는 경우가 있죠.
2. 사용자가 점검할 수 있는 방법
CH21이 떴을 때, 일단 에어컨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5~10분 후 다시 켜보세요. 일시적인 오류라면 이렇게 리셋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계속 같은 코드가 뜬다면 아래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 실외기 주변 확인: 실외기가 너무 더운 공간에 있거나, 통풍이 잘 안 되면 과열될 수 있어요. 실외기 주변에 박스, 먼지, 낙엽, 쓰레기 등이 막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팬 날개 회전 상태: 실외기 팬이 부드럽게 도는지 확인해보세요. 이물질이 걸려서 회전을 방해할 수도 있고요.
- 전기 연결 상태: 멀티탭, 누전차단기 등이 불안정하면 전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간단히 콘센트 연결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아요.
3. 계속 CH21이 뜬다면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세요
위 방법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부 모터나 제어 보드, 센서 이상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건 일반 소비자가 손대기엔 어려운 영역이라서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접수하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기사님이 오셔서 모터 저항, 회로 상태, 센서 점검 등을 해주실 거예요.
만약 제품이 무상보증기간(2년 또는 3년) 안에 있다면, 무상 수리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구입 시기와 보증 기간도 꼭 확인해보세요.
요약하자면, CH21은 에어컨 실외기 팬 모터가 무리할 때 나타나는 에러예요. 간단한 점검으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꼭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셔야 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추가로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