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개인레슨 vs 그룹레슨 가격 비교 장단점 후기

필라테스 개인레슨과 그룹레슨 둘 중 어떤 것이 더 나을지 둘 다 받아본 입장에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과 그룹레슨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선뜻 걱정이 되는데요. 특히 필라테스가 가격이 만만치 않은만큼 함부로 소비하기에는 금액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지라 다들 고민이 많으실 듯 합니다.

저는 필라테스를 하기 전엔 요가와 헬스 정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해도 근력이 잘 생기지 않고 신체적으로는 여성 분들 중에서 최약체입니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한 것도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생존을 위해 운동을 하기 시작하다가 점점 중독 된 것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봤을 때 필라테스 개인레슨이 나을지 그룹레슨이 나을지 비교해보고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개인레슨과 그룹레슨의 가격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가격은 제가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 심도 있게 말씀드리고 여기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 장점

필라테스는 개인레슨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필라테스를 아예 모르시는 분들은 그룹레슨에 바로 들어가게 되면 막히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먼저 개인레슨을 받아야 하는 이유, 개인레슨의 장점에 대해서 서술하겠습니다.

필라테스 기구 사용

처음 하시는 분들은 필라테스 기구 사용이 능숙하지 않아 많이 당황하곤 합니다. 필라테스 강사가 스프링 끼우라고 하면 다른 분들은 척척 어딨는지 알아서 끼우는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뭘 끼워야 하는지, 스프링이 너무 많은데 어떤 걸 말하는지 당황합니다.

필라테스 기구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리포머, 캐딜락, 바렐, 체어입니다. 이 중에서 시중 필라테스 학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구는 리포머입니다. 어떤 학원은 리포머만 갖춰두고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리포머는 아래 판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기구인데요. 이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스프링을 끼웁니다. 노란색 스프링 끼우세요~ 라고 강사가 말하면 처음 오신 분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스프링은 금속으로 되어 있고 자칫하면 손을 다치기가 매우 쉽습니다. 장력이 센 스프링을 잡아당기다가 그 반동으로 크게 다치는 일도 허다하고요. 스프링은 리포머와 캐딜락에는 필수적으로 있는 부품이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스프링을 거셔야 합니다. 개인레슨에서 기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런 것들을 알려주고, 어느 정도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개인레슨을 해봄직하다고 합니다.

척추 분절, 관절의 사용법

필라테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척추 분절, 척추를 제어하는 것입니다. 척추 마디마디를 조심스럽게 콘트롤하는 것이 필라테스의 묘미인데요. 처음 수업들으러 가신 분들은 이게 뭔 말인지 모를 것입니다.

척추를 마디마디 내려놓으세요, 골반을 굴리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모를 분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골반을 굴리라는 말은 허리를 사용하지 않고 고관절과 골반을 이용해 전방경사 후방경사 중립 상태를 만들어 골반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걸 모르기 때문에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용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 단점

개인레슨 단점은 가격이 비싼 것입니다. 개인레슨의 유일한 단점이자 모든 장점을 상쇄할 만한 것이 바로 이 가격입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 가격은 10회에 100만원 안팎 정도 할 텐데, 개인레슨 10회라면 일주일에 3번씩 간다는 전제 하에 한 달 어치도 되지 않습니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지만, 몇 번 한다고 해서 절대 급속도로 몸이 좋아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개인레슨 10번으로 자세가 교정되는 것은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 100회는 받아야 어느 정도 몸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텐데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이 이 가격을 부담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레슨은 그룹레슨을 들어가기 전 내 몸을 알아가기 위한 용도로 사용해야지, 모든 수업을 개인레슨으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레슨은 처음 몇 번만 들으시고 운동을 꾸준히 하실거라면 그룹레슨을 듣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필라테스 그룹레슨 장점

그럼 이제 개인레슨을 하지 않고 그룹레슨에 바로 들어갈 시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그룹레슨을 할까 개인레슨을 할까 고민하는 것은 시작 초기에만 하시고 이미 그룹레슨을 하거나 어느 정도 필라테스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개인레슨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경쟁심리

필라테스 그룹반에 들어가게 되면 남들은 잘하는데 나는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필라테스를 더욱 더 필사적으로 배워서 수업과 진도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룹반을 처음에 들어가면 적응하기는 힘들지만, 실력이 굉장히 빨리 늡니다.

한 달간은 그룹레슨을 들으면 고전하실 겁니다. 계속 새로운 기구와 동작들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두달 지나고 나면 훨씬 더 빨리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그대신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고 운동하는 것이니까요.

적당한 가격

그룹반은 가격이 개인레슨에 비해 저렴합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그룹반 가격도 요가나 타 운동에 비해서는 그리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필라테스를 할 거라면 어느 정도 가격 부담은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몇 년 꾸준히 계속 할 계획이라면 굳이 꼭 개인레슨으로만 들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레슨은 하더라도 10회~20회 정도 하고 그룹레슨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만 해도 주3회에서 주4회는 꼬박 운동을 가는데 한 달에 필라테스 지출로만 대략 20만원을 지불합니다.

필라테스는 헬스장처럼 개인운동도 불가한데도 20만원을 지불합니다. 제가 가는 복싱장은 15만원에 무한으로 운동할 수 있는데 말에요. 아무리 그룹레슨으로 돌려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주2회 정도로 갈 생각이라면 8회 15만원 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 그룹레슨 비교 결론

결국 운동하는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가격 대비 효용이 있냐‘ 일 것입니다. 필라테스 가격은 다들 아시다시피 만만치 않습니다. 필라테스 호구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가격이 사악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운동 효과도 효과지만 지갑을 먼저 생각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레슨 받으면 매우 좋습니다. 나만 집중해서 봐주기 때문에 자세도 바르게 잡히고 운동 효과는 훨씬 뛰어납니다.

그런데 솔직히 10회 가지고는 운동으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다가 100만원 가까이의 돈을 지불하고 만족할만한 수준이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효과를 보려면 최소 반 년이상은 운동을 해야 하는데, 개인레슨 10회 받는다고 해서 몸이 막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요가와 달리 필라테스는 개인 레슨이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기구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룹레슨에 당황하고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룹 레슨도 하다보면 못 따라갈 정도는 아닙니다. 처음 한 달간은 힘들겠지만 그 이후에는 빠르게 적응 가능합니다.

그래서 개인레슨 이벤트 행사를 해서 가격 할인을 해주면 몰라도, 정가 100만원 내고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니 너무 기대하고 하시지는 말란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글이 필라테스 개인레슨 그룹레슨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